2011. 9. 5 (월)

* 돼지들에게 아침 먹이 주고 기숙사 뒤편 웅덩이에서 팍붕 한 수레를 잘라 왔다. 일부는 청초로 돼지 주고 일부는 김치 담글 때 쓰려고 남겨 놓았다.

* 김치 담글 바나나 하러 수산(바나나 밭)에 가려고 하니 아파가 먼저 롯순을 가지고 호웨이마껭을 갔단다. 전화 통화를 하니 10시 반경에 온단다.

* 아차 부부는 김치 담글 재료로 만산파랑과 끄라틴 하러 가고 나는 투어댕 콩밭 잡초를 베어 주기와 새 돼지우리 바닥 파기를 하다.

* 10시반, 아차 부부와 아파와 나 넷이서 수산에 가 바나나 대를 잘라 오다. 싼 목사님네와, 빌립 전도사 형제네가 요즘 바나나 김치 담그기를 하지 않으니 수산의 바나나가 많이 자랐다. 대와 잎 해서 한 차 가득 싣고 왔다. 오랜 만에 청초는 바나나 잎으로 주어야겠다. 날을 잡아서 수산 빈 자리에 바나나 심기를 대대적으로 해야겠다.

* 점심 후에 김치 담그다. 12통을 담갔다. 그래야 아침 저녁 한 통씩 먹으니 6일치밖에 안 된다. 50리터 짜리 플라스틱 통에 바나나 대 절단기에 자른 것 두 삽, 만산파랑, 팍붕, 도깨비바늘 풀 자른 것 섞어서 한 삽을 가득 채우고, 곡분배지 2리터짜리 반 병과 천일염 두 손으로 한 줌(500g 정도)을 뿌리고 통 위에 올라서서 꾹꾹 밟아 주면 절반 정도로 압축이 된다. 그 위에 다시 소재를 한 켜 한 켜 수북이 올리고 다시 남은 곡분배지 반병과 천일염 두 손으로 한 줌을 뿌리고 다시 밟아 주고 뚜껑을 덮어 주면 된다. 저울에 달아 보니 60kg이 채 못된다. 20마리 한 끼 김치이다. 4시가 넘어 끝났다.

* 곡물사료 30kg과 김치 반통을 섞어서 돼지우리 방마다 나누어 주면, 큰 녀석들이 작은 녀석들을 주둥이로 쿡쿡 받으면서 옆에 오질 못하게 한다. 작은 녀석들은 소리를 지르며 다른 방으로 가서 먹다가 또 쫓겨나기를 반복하면서 먹이를 겨우 겨우 얻어 먹는다. 큰 돼지들이 먹을 만큼 먹고 물러나면 그 때에서야 작은 돼지들이 맘 놓고 먹는다. 그래서 돼지 농장에 따라서는 크기에 따라 방을 따로따로 분리해서 키우기도 한다. 그래도 센 녀석들이 먹이를 먼저 차지하고 먹기는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큰 돼지와 중간 돼지를 같이 키우면서 먹이를 넉넉하게 주기로 하고 있는데, 요즘 주는 먹이의 양이 작은 모양이다. 한 시간도 채 안 되어서 바닥까지 깨끗하게 다 먹어 치운다. 결국 중간 돼지들의 먹이가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내일부터는 한 통을 다 섞어서 주어 보아야겠다. 2~3시간 후에까지 다 먹을 수 있을 만큼 주어야 작은 돼지들까지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적량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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