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잠에서 깨니 정신이 맑다. 일어날 시간이 되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시계를 보니 2시 반이 조금 넘었다. 다시 잠을 청하느라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다가 어떻게 하면 샨 스테이트 사람들 사는 것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잠이 더 멀어졌다.
1) 안 집사님 말처럼 태국이나 어느 곳으로 엑소더스를 해서 챠이나 타운같은 샨 타운을 건설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2) 현재의 땅에서 미얀마 정부와 적당한 타협을 하면서 공생발전하는 방법은 없을까?
어차피 미얀마는 Union of Miyanma가 아닌가. 소수종족들의 자치성을 일정 부분 인정해 주는 것이라면, 인재를 길러서 현재의 영토에서 살길을 찾는 방법이 보다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 길이 아닐까? 그렇다면 결국은 교육이다. 인재를 길러내는 길이 있을 뿐이다.
다시 잠이 들었다가 6시 알람에 깼다. 6:30 새벽 경건회, 7:00 아침 식사. 림탄 게스트 하우스의 맥막 키친 간판이 붙은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생선죽, 삶은 계란, 사과와 배, 그리고 커피 한 잔.
08:00 어제처럼 차에 분승해서 국경을 넘어 다시 피양파-하늘에 닿은 마을로 갔다. 함께 기도를 마치고 안이비인후과, 치과, 내과, 외과, 한방과 등 각기 자기 분야의 방으로 가서 치료를 시작했다. 오늘은 오전 중에 학생들 먼저 건강검진 겸 진료를 하기로 했다. 유치원부터 9학년까지 200여명이 넘는다. 학생들 건강검진 결과를 가지고 CHE 접근 도구로 삼으면 좋겠다. 민요섭 선교사님을 모시고 와서 둘러보게 해야겠다.
우리를 안내해 주는 짜까퐁 중국인 목사님과 샨족 청년의 안내를 받아 김장원 선교사님과 나는 수력발전기를 설치하고자 한다는 골짜기를 가 보았다. 세 갈래 골짜기 물이 한데 모여 작은 폭포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높이가 두 팔을 벌려 네 아름은 될 것이라고 한다. 8m 정도는 될 것 같다. 둑을 쌓고 물을 담는다면 그런대로 작은 규모의 수력 발전을 일으킬 수는 있을 것이다. 다른 곳에 이보다 조금 더 큰 계곡도 있단다.
우선 에너지가 문제다. 에너지가 있어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테니까. 어제부터 의료장비를 사용하기 위해서 가동하고 있는 이동용 발전기는 아마도 큰 행사가 있을 때 비상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발전기인가 보다.
이 집사님이 보나콤에 가서 풍력.수력발전기 만드는 법을 배워가지고 온다면 훨씬 적은 경비로 발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오기로 한다면 한 대에 7~800만원 든다는데, 만들기로 하면 200만원 정도면 될 것이라고 기억하고 있다. 알아보도록 하자.
피앙파 마을의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5차원교육과, 자연농업, 평화마을개발 교육을 시키는 방법은 결국은 태국 쪽 마을의 짜까퐁 목사님 교회에서 교사들과 마을 지도자들을 데려다가 집중적으로 훈련을 시키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아닌가 하는 결론이다. 더 좋은 지혜를 구해 보자.
오늘 점심은 어제 저녁을 먹었던 고아원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어린이들은 유치원 교실에 가서 활동을 하고 어른들은 학교 교실에서 오후 진료를 계속했다. 샨 스테이트 건국 이래 처음 있는 일이란다. 김 목사님은 CCT 총회장과 파얍신학교 총장이 10월경 PCK MK 학교 건물 후원 예정 교회인 응암교회를 방문하러 같 때, *** 대장을 같이 동행시키려는 생각을 검토 중이라신다. 협력관계가 잘만 이루어진다면 이 지역에 평화마을개발 프로젝트 시행이 훨씬 더 수월해질 수도 있겠다. 이 일 또한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하나님은 언제나 먼저 준비해 놓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이시오, 더 좋은 것으로 주시기를 좋아하시는 하나님이시오, 더 많은 일을 맡겨주시는 하나님이시라는 생각을 또 하게 된다.
산지교회 플럽차이들과 나는 3시경에 출발해서 먼저 매쑤웨이 센타로 돌아왔다. 그 분들은 내일 예배 준비도 해야 하고, 나는 내일 예배 후에 퉁후아창엘 가야 하기 때문이다. 오는 길에 치앙라이 도로 옆 어느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돌아왔다. 남은 사람들은 내일 피앙파 예배당에서 인근의 모든 교회 교인들과 함께 연합예배를 드리고 오후에 치앙라이 공항으로 가서 귀국할 예정이다.
* 샨 지휘관 한 사람에게 부탁했던 샨 스테이트 역사자료는 성수에게 전해 주라고 했다.
* 이번 2박3일간의 게스트 하우스의 50여명 숙식비와 피앙파에서의 식비로 50,000밧이 들었다고 한다. 숙소가 하루에 400밧이고, 나머지는 식비와 수고비 등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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