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돈사 짓는 일을 미루고 지금의 돈사 지붕부터 먼저 잇기로 하다. 비가 새서 바닥이 질척질척해 피부병이 생기는 것 같아 지붕부터 하기로 하다.
* 나이 많은 돼지가 지난 달 교미시킨 것이 수태가 되질 않은 모양이다. 파딸라무가 보고 다시 교미를 시키란다. 농장에 연락해서 수컷 돼지가 오더니 금방 교미가 되었다. 하루 놔 두고 저녁에 가지고 가곤 한다. 교미 시기와 수태가 됐는지 여부를 아직 식별을 잘 못하겠다. 분만 시기는 대강 짐작을 하겠는데.
* 다리 다친 돼지를 숫퇘지 주인에게 보여주니 파는 게 낫겠다고 한다. 덕수에게 연락, 흥정을 해서 겨우 2,500밧 받기로 하고 가져갔다. 10개월 사료비만 쳐도 4,500밧에, 치료비 700밧하면 5,000밧이 넘는데 겨우 2,500밧, 절반도 못 받았다.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 비닐로 덮는 지붕이 두 칸이 진행되었다. 야카 이엉을 걷어내지 않고 그 위에 검은색 차양막(50%)을 덮고 그 위에 흰색 비닐을 덮었다. 방마다 한 부분은 야카를 걷어내고 천창을 만들어 비닐만 덮어서 햇빛이 들어가게 하면 어떨까 싶다. 천창은 가로로? 세로로?
* 덕수 얘기가 한국에 물어보니 돼지 수두 그냥 놔 둬도 괜찮다고 한댄다. 마음이 조금 놓이긴 하지만 개운치가 않다. 지붕 고쳐서 비 새지 않게 하고 바닥 뽀송뽀송하게 해 주고 미생물액 자주 뿌려주면 나아질려나 모르겠다. 오늘도 미생물액 분무목욕을 시키다.
* 저녁에 아짠 끼티퐁이 학생들을 시켜서 아침에 부탁한 팍붕 한 부대를 보내 주었다. 곡분배지와 깍남딴 배지로 각각 남쥬린시(미생물 발효액)을 담가 보아야겠다.
* 저녁에 신 전도사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난 주에 다나이가 내게 한국에서도 이런 힘든 일을 하고 있느냐? 안 한다. 그러면 왜 태국에 와서 이런 힘든 일을 하고 있느냐? 자연농업을 통해서 우선은 센타를 자립시키고, 다음은 고산지대 사는 소수종족 마을과 교회를 자립시키려고 평화마을개발선교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다. 라고 영어로 말해 주었지만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아서 그만 두었다.
오늘은 다니엘이 신 전도사가 말을 해서 그랬는지 오후에 나와서 일을 도왔는데, 오늘 도와주어서 고맙다, 내일도 도와 달라 했더니, 내일요 내일도요, 그러면 내일은 200밧, 200밧이요 하더라. 물론 농담이길 바라지만, 내가 묻고 싶은 것은 아싸사막(훈련생)들이나 아짠 빌립 등 센타의 사람들이 자립선교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의심과 회의가 들어서 그런다. 내가 와서 일하기 시작한 것이 벌써 2년이 되었다. 만일에 센타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일을 소 닭 쳐다보듯 한다든지, 자기네들 사업하러 와서 임금도 안 주고 일만 시키려고 한다든지 하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면, 잘못 되도 많이 잘못 되고 있는 것 같다. 더 많은 시간과 인내와 지혜가 필요한 듯하다. 9월 중순 예정인 CHE Vision Seminar가 해결의 실마리가 되면 좋겠다. 민 선교사님이 8월 26일, 내일이구나, 오신다니 연락 드려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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